해외로 나가는 유통기업, 물류망 집중하면 성공 가능성 커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온라인 유통기업은 어떤 목적과 방법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할 것인가, 오프라인 점포를 갖춘 기업은 어떤 전략과 투자가 필요한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기업 역시 소비자들의 요구를 분석하고, 실제 구매부터 배송까지 이르는 플랫폼과 디지털 기기에 대해 복잡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파트너는 "앞으로 소비 생활을 전망해보면 소비자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디지털 유통기업을 통해 생필품을 싸게 구매하고, 나머지 필요한 제품은 편의점 등 소규모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국가에선 이미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을 동시에 선도하는 유통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의류업체 제이 크루(J Crew)와 최대 오프라인 유통 기업 월마트가 대표적이다. 강 파트너는 "온라인에서 성공한 대형 오프라인 유통기업을 보면 통합 재고관리, 성과보수 설정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대형 온라인 유통기업이 오프라인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예도 늘고 있다. 그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미국에서만 오프라인 대형서점 300~400여 곳을 열기로 했고, 미국의 온라인 패션의류 업체들 역시 오프라인에 편집매장을 내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 파트너는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면 국내 유통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파트너는 "이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과 인력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제는 물류 망에만 집중하면 해당 국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