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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플랫폼 경제의 무한 확장 中 디지털 경제서 배워라

      플랫폼 경제의 무한 확장 中 디지털 경제서 배워라

      • 2021년7월19일
      • 읽기 소요시간

      매경이코노미

      플랫폼 경제의 무한 확장 中 디지털 경제서 배워라

       

      [매경이코노미=윤성원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플랫폼 경제라는 단어가 식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플랫폼이 향후 미래 경제를 이끌 대세라는 데 별다른 이견은 없다. 지난 10년간 B2C가 플랫폼 경제에 올라탔다면, 앞으로는 B2B 영역까지 플랫폼이 확대될 것이다.

      글로벌 플랫폼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집중적으로 분석할 곳은 중국이다. 중국 디지털 경제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0% 성장세를 보이며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로 발전했다. 한국과 비교하면 무려 6배 이상 차이가 난다. 중국 디지털 경제 제1의 성공 요인은 대규모 정부 투자다. 중국은 선제적인 디지털 인프라 투자로 플랫폼 기반을 구축했다.

      둘째, 디지털에 밝은 소비자가 데이터 공유에 ‘관대한’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이 중국 플랫폼 기업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8억5000만명(2020년 1분기 기준)으로 세계 1위다. 2위 인도(5억6000만명)나 3위 미국(3억1000만명)과 비교해 크게 앞선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모바일 결제 비중은 무려 81%에 달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중국 소비자 제공 데이터가 중국 플랫폼 사업자의 최대 경쟁력이 됐다.

      셋째, 중국 시장은 플레이어가 많고 넓게 퍼졌다. 중국은 매출 기준 상위 5개 기업 시장점유율이 선진국 대비 낮다. 바꿔 말해 중국 산업을 구성하는 기업 규모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글로벌 최선진 기업에 비해 IT 역량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직원 100만명당 우수 AI 연구원 비율은 글로벌 최선진 기업의 20~3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많은 기업이 IT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중국 플랫폼은 ‘인에이블러’로서 톡톡히 기여했다. 또한 중국 플랫폼은 탄탄한 자금력과 기술, 우수한 인재로 중소기업 운영 역량을 키우는 ‘운영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맡았다. 예를 들어 바이두는 중소기업에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알리페이는 낮은 비용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국 디지털 경제에 올라타기 위한 참여 모델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파트너십(partnership), 혼합 모델(hybrid), 자기 구축(self-build)이다.

      첫째, 외부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은 자원이 한정된 중소기업이 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IT·디지털 인프라를 형성하고 고객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상대적으로 성숙한 산업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외부 플랫폼을 활용하는 혼합형 모델 활용도가 높다.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라인 매출 확장과 사용자 증대를 위해 외부 플랫폼을 부가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지막으로 자체 플랫폼 구축 모델은 탄탄한 자금과 기술을 가진 대기업에 적합하다. 한국 플랫폼도 글로벌화에 나설 때가 됐고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플랫폼 기업 소수 집중 현상은 견제해야겠지만, 단순히 국내만 보지 말고 한국 플랫폼을 해외로 보내려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국내 플랫폼이 해외로 뻗고 거기에 국내 기업이 올라타야 데이터가 쌓이고 한국 경제도 성장한다.

      매경이코노미

      베인 전문가
      • Headshot of Sungwon Yoon
        윤성원
        Partner,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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