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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디지털 금융, 인재확보 없으면 사상누각…인력 체계도 혁신해야"

"디지털 금융, 인재확보 없으면 사상누각…인력 체계도 혁신해야"

  • 2020년10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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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인재확보 없으면 사상누각…인력 체계도 혁신해야"

[서울경제=이태규 기자]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전통 금융사가 디지털혁신에 실패하는 이유로 기존 인력 시스템을 유지하고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신 파트너는 “금융사가 디지털 전환의 취지와 방식을 이해하는 인재를 확보하지 않으면 노력은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하지만 정보기술(IT) 인재들은 대형 금융사가 행해온 공채 중심 조직문화, 제너럴리스트를 채용해 순환보직 형태로 육성하는 인력 체계 등을 볼 때 빅테크·핀테크에 비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통 금융사가 디지털 대전환에 맞게 스스로 변화하고 조직도 재정비해야겠지만 결국 이에 특화된 인사를 영입해야 진정한 변화를 꾀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력 체계도 혁신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외 주요 금융사는 유망 인재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은 디지털혁신 총괄임원(CDO)으로 구글 호주·뉴질랜드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해 CDO 조직 설계 및 구성원 인선, 평가보상 체계와 관련한 전권을 줬다. ABN암로 역시 IT 서비스 기획 인력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와 직급을 주고 있다.

신 파트너는 빅테크·핀테크와 더 많고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파트너는 “많은 전통 금융사가 핀테크·인슈어테크 등에 투자하고 핀테크 업체들과 협업도 하고 있다”면서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업 부서가 직접 혁신기업과 협업해 핀테크가 어떻게 일하는지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혁신기업과의 협업을 전통 금융사가 갖지 못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파트너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전통 금융사가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과 관련해 어디가 기울어졌는지 규제 측면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빅테크·핀테크가 갖고 있는 경쟁력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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