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2021년을 두 달 앞 둔 유통업계가 어느덧 내년도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창간 45부년을 맞은 리테일매거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내년도 소매경기 를 미리 예측하기 위해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021 유통 예측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소매경기 전망 인터뷰'를 진행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소비 성향이 떨어지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통된 현상으로, 업계 종사자들도 더 이상 튼 폭의 반들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2021년 국내 소매시장 회복세는 0~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 됐고, 업계 전문가들은 유통·제조업계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 위해 혁신 마인들응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잿빛 전망만 내놓을 수는 ㅇ벗다. 그동안 외부 충격을 버티고 맷집을 키워온 만큼 202년은 탁월한 위기 대응력으로 소매지상의 개혁 방향을 멱확히 분석해 미래 희망을 찾아야 할 시기다.
베인앤드컴퍼니 강지철 파트너는 미래의 유통산업은 에코시스템 업체들이 장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래지향적 변화와 유통·소비재 기업이 미래 유통시장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요건,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세 가지 관점에서 유통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유통의 미래를 전망하는 데 있어 디지털이 빠질 수 없다. 지금 전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유통업체는 아마존과 알리바바다. 이렇게 유통산업은 판이 뒤집힐 정도로 디지털의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 유통시장이 디지털에 의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전망해보면 10년 후 전체 시장은 크게 성장하지 않지만 온라인유통이 70%를 차지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온라인유통은 10%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적어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10년 후 온라인유통이 70%를 차지한다는 것은 그리 과장된 시나리오가 아니다.
에코시스템 플랫폼이 미래의 주력 포맷
그렇다면 미래 유통산업을 주도하는 디지털 유통의 주력 모델은 무엇일까. 이미 주력사업의 모습은 펼쳐져 있다. 단일채널에서 멀티채널로, 최근에는 옴니채널로 발전했으며 마지막으로 에코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주축으로 두 가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첫째는 고객에게 쇼핑뿐 아니라 책, 미디어, 게임 같은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 생태계, 두 번째는 유통에 필요한 물류, 결제, 마켓플레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유통 파트너들에게 IT를 제공하는 B2B 형태의 생태계다(도표 1 참고). 그것의 중심에 있는 업체만이 온라인유통의 승자가 될 것이다.
여기서 떠오르는 회사가 있을 것이다. 알리바바와 아마존이다. 이 둘은 더 이상 유통회사라 할 수 없다. 아마존은 AWS를 중심으로 웹 서비스, 금융, 광고 마케팅에, 알리바바는 페이먼트 사업에 진출했다. 이들은 지금도 대단하지만 앞으로...<기사 전문 보기는 유료회원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