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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NPL 시장 분석해보니…베인 “이용자 보호 적극 나서야”

영국 BNPL 시장 분석해보니…베인 “이용자 보호 적극 나서야”

  • 2021년11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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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NPL 시장 분석해보니…베인 “이용자 보호 적극 나서야”

 

[매경이코노미=명순영 기자] 영국에서 ‘Buy Now Pay Later(BNPL)’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NPL은 전통적인 후불 결제 방식과 달리, 이자 비용이 현저히 낮거나 아예 없는 수준으로 제공되는 편리한 디지털 금융 결제 방식이다. 수요가 높은 상품을 일종의 ‘대여’ 방식으로 판매하고, 디지털 기반으로 사후 결제한다. 최근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가 만족하는 구매 방식으로 주요 국가에서 각광받는다.

베인은 영국 온라인 쇼핑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BNPL’ 열풍을 통해 배울 5가지 시사점을 꼽았다. 2020년 기준 영국에서는 1000만명 넘는 소비자가 BNPL 서비스를 이용했다. 연간 사용자 수는 70~80% 성장했다.

첫째, 광범위한 타깃 소비자 풀과 소비자의 강한 선호도를 고려할 때,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둘째, 소비자가 BNPL을 강하게 선호하는 비결로 ‘간편한 결제 경험’과 ‘손쉬운 현금 유동성 관리’가 꼽힌다. 셋째, 판매자 관점에서도 BNPL은 성과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조사 결과, 영국 온라인 마켓 판매자 54%가 BNPL 사업자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노출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넷째, 이자 비용이 현저하게 낮거나 아예 없는 BNPL이 성장하며 기존 금융사가 제공하는 전통적인 여신 할부 거래 규모는 줄어들 듯 보인다. 2020년 영국 소비자가 BNPL을 이용하며 절약한 신용카드 이자 비용은 연간 1억300만파운드로 추산된다.

마지막으로 판매자들은 BNPL 성장에 따른 향후 규제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특히 BNPL 사업자는 이용자 채무 정보 관리와 이용자 보호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 금융부문 총괄 신우석 파트너는 “BNPL은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혁신 금융 서비스”라며 “소비자 관점에서 결제 편의성과 쉬운 유동성 관리가 결합된 BNPL은 한국에서도 디지털 친숙성이 높은 저연령대 고객군을 중심으로 성장할 기회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BNPL 시장 확대와 이용자 보호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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