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un Ilbo
Sam Rovit, head of Bain's Global M&A Practice, revealed in
an interview during his visit to Korea that, "We studied 700
M&A deals worth $500M+ worldwide, based on a fifteen-year time
span from 1986 to 2001 and discovered that only 28% of M&As
could be considered to have been successful."
조선일보 4/25/2005
송동훈 기자
"최근의 진로를 비롯, 한국시장에 기업 인수·합병(M&A) 열풍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M&A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더 큰 실패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한국을 방문 중인 베인& 컴퍼니 샘 로빗 글로벌 M&A부문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986년부터 2001년까지 15년 동안 5억달러 이상의 전 세계 M&A 사례 700개를 분석한 결과 성공했다고 평가할 만한 인수·합병은 28%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로빗 대표가 꼽는 성공 기준은 주주수익률. 주식상승률·배당금을 통해 주주의 이익을 얼마나 올려줬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인수·합병 2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주주수익률이 경쟁사보다 10% 이상 떨어져 기업과 주주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 경우가 52.7%에 달했고, 경쟁사보다 10% 이상 높은 주주수익률을 올린 기업은 28%뿐이었다는 것.
M&A의 성공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왜 이 회사를 인수하는지,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전략적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로빗 대표는 "홍콩의 HSBC 은행은 지난 10년간 (금융분야에서만) 50건의 M&A를 성사시켰는데,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자신이 가장 잘하는 사업분야에 집중할 것도 조언했다.
그는 또 "한국기업들의 주요투자처인 중국은 정보와 투명성 모두가 부족하기 때문에 인수·합병할 때는 특히 실사작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